2013년 9월 23일 월요일

세계는 특허전쟁 중..한국 기업 크든 작든 '먹잇감'

출처 :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30923211807550

세계는 특허전쟁 중..한국 기업 크든 작든 '먹잇감'

MBC | 유충환 기자 | 입력 2013.09.23 21:18 | 수정 2013.09.23 21:48

[뉴스데스크]

◀ANC▶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처럼 이제 특허권이 세계적으로 기업의 중요한 경영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기업을 상대로 한 국제 특허 소송이 지난해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기업들은 유례 없는 특허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유충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영국 다이슨으로부터 특허 소송을 당한 삼성전자의 최신형 청소기입니다.

두 개의 큰 바퀴 사이에 본체가 있어 청소기를 움직일 때 넘어지지 않습니다.

다이슨은 넘어지지 않는 청소기의 방향전환기술을 삼성이 침해했다고 주장합니다.

기업들간의 특허소송보다 더 큰 문제는 특허괴물, 즉 제품 생산은 하지 않고 특허를 사다가 소송 등으로 이익을 챙기는 회사들로 인해 발생합니다.

최근 5년 동안 삼성이 특허전문기업으로부터 소송당한 건수는 133건, LG도 104건에 달합니다.

◀INT▶ 김주섭 상무/LG전자

"제품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소위 얘기하는 종이특허에 불과한 것인데도 비즈니스 목적으로 소송을 거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미국의 한 특허전문기업은 약 2천 5백억원의 이익을 올렸는데, 절반이 우리나라 기업들로부터 받아낸 특허사용료와 배상금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특허 괴물들이 삼성과 LG 같은 대기업 뿐만 아니라 우리 중소기업들까지도 점점 먹잇감으로 표적 삼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한번 특허소송에 휘말리면 엄청난 소송비용에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INT▶ 전종학 부회장/대한변리사회

"우리도 특허괴물을 하나의 어떤 산업으로 발전시켜서 특허괴물과 특허괴물로써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

넘쳐나는 글로벌 특허전쟁의 홍수, 기업의 생존을 흔들어대는 큰 손이 되고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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